박 대통령 "내수진작 골프 권장"에 장차관들 "인증샷 올리자" "머리띠 두르고 가자"

이용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내수진작을 위한 국내 골프에 장관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장관들은 “자비로 골프를 쳐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도 국내 골프에 동참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을 줄여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 참석자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골프장도 ‘부킹 절벽’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국내 골프를 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해외골프 등 지난해 해외에서 쓴 돈이 26조원 규모인데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5단체장과 함께 골프장에 나갔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골프 치시라고 했는데 왜 (더) 안치시는가.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골프를 친 뒤 인증샷을 올리자” “내수진작 머리띠를 두르고 골프장으로 가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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